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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이야기106 - 사랑과 관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덧글 0 | 조회 170 | 2018-05-22 00:00:00
목화메밀꽃  

사랑과 관심의 차이는 무엇일까?

 

 

아주 오래전에 교수라는 직업을 거부하고 정신건강의학과병원에서의 근무를 선택했던 그 날이 생각납니다.

결국은 7년 만에 강단에 서게 된 배경이 나로 하여금 무엇을 깨닫게 했는가?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

첫 강의가 시작되는 날마다 학생들에게 한 질문

여러분은 자신을 사랑 하나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보세요...”

100여명이 있는 강의실에서 손을 드는 학생은 단 3-4

손을 들었다 내렸다 갈등하는 학생 그리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기말시험에서 마지막 시험문제에 자신의 장점을 25개 이상 써보라는 보너스문제에

1-2개 쓰고 더 이상 답을 못하는 학생

시험을 보고 돌아서면서 무슨 그런 문제가 있나 불만을 토하는 학생

이번학기의 핵심이 바로 이거였네 이제야 알겠어 라고 말하는 학생.... 등등

 사랑하라는 성서의 구절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듣고 때로는 자기반성에서도 남을 돕는 일에서도

끝없이 남을 사랑하라는 문구를 되 뇌이며 사는 것 같은 우리의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정작 자기를 사랑하라는 말은 자주 듣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이기적이라고도 말합니다.

어느 날 사회복지를 전공한 학생에게 제가 질문했습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간간히 연락해오는 그 학생은

지금도 자기사랑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과 관심을 갖는다는것 그리고 이기적인 자기중심적이라는 것과의 갈등은

우리가 지식적으로 깊이가 있든 아니든 신앙이 깊은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가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 두 질문에 대해 답을 찾지 못해 갈등하고 있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자기사랑에 대해 잘 못된 이해가 가장 심한 곳이

우리사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우리 어머니들의 희생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모델일 것 같습니다.

 

자신은 상처로 온 마음이 난도질되어도

오직 자식과 배우자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의 어머니들

종교 안에서 학습시키는 자기희생

남을 치료하겠다고 시작한 전문직의 사람들....

 

자기사랑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욕구인데

 

자신의 삶에 타인사랑이 강조된다는 것은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타인으로 모습이 바뀌어

신경증적으로 나타난 결과일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은

자기를 사랑할 줄 모르고

타인이 기뻐하는 것에 의존되어 있어서

자기존중도 삶의 기쁨도 자기안에 있지 않고

타인의 반응에 좌지우지 됩니다.

 

결국은 자기를 위한 삶을 살지 못했기에

나이가 들면 원망만이 남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진정한 자기사랑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면

자신의 삶에 그보다 더한 축복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삶 전체에 걸쳐 깨달아야하는 인생의 숙제이자

성숙한 개인으로 살아가게 하는 토대일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한 삶은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떻게 되는지

어떠한 삶이 자기사랑인지

사랑은 관심과 이기적인 것과의 사이에서 무엇이 다른지

이 사랑은 중년기의 자기실현과제에 어떻게 연결되어있는지에 대해서는

다음이야기에서 계속하기로 합니다.

 

 

/옥금자정신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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